나의 이야기 10

췌장암 발견했다면, 대전 법무사

안녕하세요. 대전 정담법무사사무소의 박혜정 법무사입니다.​혹시 가족 중에 췌장암 환자가 있다면,​발견 했을 당시 어느 병원을 가야할지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저 같은 경우는 부모님이 사시는 지역인 영동군의 영동병원에서​어버이날 전에 함께 방문했다가 발견하였습니다.​엄마는 일단 누워서 수액을 맞고 있었는데, ​의사선생님이 저를 부르신다고 했습니다.​순간 안좋은 상황을 직감했습니다.​췌장암일 확률이 높다고 말씀을 듣는 순간,​피가 좀 거꾸로 흐르는 느낌이였습니다.​​보호자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럴때 정신을 차려라! 입니다.​저희 엄마가 아프시다는 소식을 들은 제 친구가 저에게 해준 말도​"혜정아. 정신 똑바로 차려." 였습니다. 경험이 있는 친구 였기에​그 말이 무슨 뜻인지 너무나 잘 알았습니다.​보..

나의 이야기 2024.10.10

성인 adhd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인간 박혜정으로서 이것저것 제 생각들을 대중적인 장소에서(전혀 대중적이지 않아요. 읽으시는 분들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가끔 써볼까 합니다.​혹시 성인 adhd라고 아시나요?​저는 좀 덜렁거리는 편인데( 일처리는 확실히 합니다. 자다가 깰정도로 생각하기도 해요. 예민한 기질도 있어서일처리 할때는 조금 철저한 편입니다)​하루는 제 친구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였습니다.​친구 아이가 adhd 증상이 있어서 고민을 나누던 중이였는데,​가만히 듣고 있다보니, 저한테도 있는 면들이 많았어요.​자주 물건을 잃어버리고, 약속을 잊어버리기도하고,​아 지각.​제가 예전에 중학교때 지각을 많이 했다고 해요.​저는 그정도까지는 아니다 라고 생각했는데​제 친구 중 한명은 제가 너무 늦게 와서 언제오나 기다..

나의 이야기 2024.09.26

실내자전거에 대하여

여러분, 살면서 땀나도록 운동해본적 기억이 가물가물하지 않으신가요?​저는 최근에 실내자전거를 구입하였습니다.​기존에도 있었지만, 옷걸이로 쓰다 공간만 차지하여​애물단지가 된 기억이 있습니다.​검은 큰 쇳덩어리가 거실 한구석에 있으니​마음까지 답답한 느낌이였습니다.​그러다 처분했는데,​최근 암관련 카페에서, 항암을 오래도록 하신분이 실내자전거를 탔다는 글을 읽고,​저거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아이를 키우다보면, 아이들이 잠들었을때 언제 깰지 몰라​밖에 쓰레기정도나 버리러 나가지, 길게 나가지 못하잖아요.​그런 세월이 오래 되다보니, 몸을 움직이는 시간도 줄어들고,​책상 앞에서 긴장된 상태로 오래 앉아있다보니​점점 더 몸이 굳어가는것 같습니다.​어느새 어깨는 내릴래야 내려지지 않고,​자고 일어나면 목은..

나의 이야기 2024.09.26

아픈 가족이 있다는 것

안녕하세요. 최근 저희 엄마가 아프셨어요.​갑자기 아팠어요.​제가 주보호자로 있다 지금은 아빠가 주보호자를 하고 계세요.​아픈 가족이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정말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됩니다.​일단 시간이 부족해집니다. 안그래도 보통 사람들은 대부분 바쁘잖아요.​회사다니고, 돈벌고, 육아하고, 개인의 운동 시간도 없이​하루 하루를 정신없이 보내는데​거기에 아픈 가족이 있으면​그 시간 안에서 아픈 가족을 돌보는 시간을 최우선으로 내게 됩니다.​신기한 일이죠.​안그래도 없는 시간이 만들어집니다. ​마냥 안 좋은것 만은 아니에요.​일단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는 것 보다는 낫다.​저는 일단 그 생각을 했어요.​엄마가 다행히 수술 후 지금 항암을 하고 계신데,​어찌되었든 나에게 이 시간이 주어져서 다행..

나의 이야기 2024.09.26

비염 컨디션 저하

안녕하세요. 여러분 비염 환자이신가요?​저는 오랜된 비염 환자입니다.​작년 9월초엔가 법무사 1차 시험을 쳤었는데​그때 저는 시험도 시험이지만, 비염과의 전쟁이였습니다.​비염을 잘 컨트롤해야, 공부도 하고 시험도 칠수 있었습니다.​2차 시험은 11월에 있었는데 시험 날에도 비염을 잘 컨트롤 하기 위해​노력했습니다.(오늘도 콧물이 너무 나서 컨디션이 저조 하네요. ㅜㅜ)​일단 마스크를 착용하면 비염이 좀 줄어듭니다.(kf94를 써야 더 효과가 좋습니다)​마스크를 준비해갔고, 시험 중간에라도 콧물이 나올라치면​얼른 마스크를 썼습니다. 휴지도 필수품입니다.​곽티슈보다는 두루마리 휴지가 먼지가 적어서인지 콧물이 덜나는것 같습니다.​그 외에도 약을 먹었는데요.​아마 작년 이맘 때쯤에도 비염약을 꾸준히 먹은것 같습..

나의 이야기 2024.09.25

항암 중 입맛 없을때

안녕하세요. 대전 정담법무사사무소의 박혜정 법무사입니다.​엄마가 현재 암 수술 후에 예방항암 중에 있으세요.​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수술 후 전이, 재발을 막기 위해 췌장암의 경우는 항암을 진행합니다.​아마, 다른 암도 마찬가지겠지만, 항암을 하면 입맛이 정말 없다고 합니다.​식욕촉진제를 처방받아도, 그리 많이 땡기지 않고,​먹는데 한계가 있는것 같습니다.​저는 아빠와 통화를 하며, 상황을 전해듣고 있는데,​일단 오늘 아침까지 입맛이 없어서 많이 못드시고, 살이 더 빠지셔서​수액을 맞을까 하고 있었습니다.​제가 일단 전화를 끊고 ​배달앱을 보고 있었는데,​딱 햄버거가 눈에 들어왔어요. ​프랭크버거의 프랭크버거가 왠지 좀 잘 넘어가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빵도 부드러운것 같고, 어떤 특유의..

나의 이야기 2024.09.24

반가운 만남.

안녕하세요. 대전 정담법무사사무소의 박혜정 법무사입니다.​제가 공단에 근무하면서 만난 여러 의뢰인 분이 계십니다. ​개인적으로 서로 연락을 주고 받은 적은​한번도 없습니다. 그런데, 딱 한분에게 제 연락처를 드린 적이 있어요.​혹시나 연락하실일이 있으시면 연락하시라고요.​처음 뵜을때 부터 왠지 친구가 되어드리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슬픈 이야기를 종이에 담담하게 써서 저에게 보여주셨습니다.​그 글을 읽는데, 제 표정이 굳어갔습니다. 힘든 이야기를 너무나 담담히 쓰셨더라고요.​저는 괴로운 표정을 짓지 않고, 조금 미간을 찌푸리며 되도록 제 표정이 그분에게​덜 드러나도록 노력했던것 같아요.​그리고 중간에 고개를 들어 의뢰인을 봤어요.​이야기는 슬펐지만, 저는 그 이야기를 저에게 담담하게 들려주시는 ..

나의 이야기 2024.09.24

일하지 않습니다, 무례 요코

안녕하세요. 대전 정담법무사사무소의 박혜정 법무사입니다.​무례 요코의 일하지 않습니다 라는 책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입니다.​그 이후로 그 보다 더 좋은 책은 보지 않았으니(이석원의 책이 있었네요)​, 아직까지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입니다.(제일 좋아하는 가벼운 소설류라고 해야할까요?)​그런데 사실 읽은지 너무 오래되서, 여전히 좋으냐 라고 물으신다면,​잠시만요 하고 한번더 읽어봐야되겠죠?​공공기관마다 다르겠지만, 같은 공공기관도 어느 부서인지, 누구와 일하는지,​어떤 업무를 하는지, 어떤 시기에 일했는지, 개인의 성격은 어떠한지에 따라 다르겠지만,​저는 이 책을 한참 일을 많이 해야했던 시기에​읽었던것 같습니다. (회사 발령을 앞두고 원룸에서 탱자탱자 놀때 제일 처음 읽었고 그때도 좋아했습니다.​그..

나의 이야기 2024.09.24

주말 글쓰기

안녕하세요. 대전 정담법무사사무소의 박혜정 법무사입니다.​저는 커피를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카페라떼를 좋아합니다.​아메리카노가 맛있는데도 많겠지만, 아이스카페라떼가 맛있는 집은 80프로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어떤 가게는 정말 너무 맛이 없을때가 있어요.​어제 휴게소에서 카페라떼를 먹었는데, 멸균우유를 사용하시더라고요.​순간 오마이갓. 아.. 내 돈 아까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저는 멸균우유로 만든 카페라떼는 정말 ㅜㅜ 싫어합니다.​어쩔수 없이, 휴게소 편의점에서 스타벅스 컵에 든 달달한 카페라떼를 다시 마셨습니다.​사실 카페라떼가 맛없으면, 돈도 아깝지만.. 아.. 오늘의 단 한번의 즐거움이 날아갔다.​아쉽다는 기분이 듭니다.​어쩔수 없는 일이죠.​그러다 오늘 아침 제가 이사온 동네에서 ..

나의 이야기 2024.09.24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안녕하세요. 대전 정담법무사사무소의 박혜정 법무사입니다.​며칠전에는 밤새 선풍기를 틀고 잤는데, 어제는 창문을 반이상 닫고 잤습니다.​날씨가 정말 추워졌네요.​혹시 미스 함무라비 보셨나요?​오래전 드라마인데, 저는 최근에 보게 되었습니다.​정말 재밌어요.​신기한 점은 극본:문유석​판사님이 극본을 쓰셨다는 점입니다.​지금도 판사님이신지까지는 모르겠지만,​예전에 문유석 판사님이 쓰신 개인주의선언을 공감하며 읽은바 있습니다.​읽은지 오래되서 내용은 기억 안나지만, 집단주의를 강요하는 문화에서​개인으로써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남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재밌게 읽었습니다.​아니, 그런데 드라마까지 쓰셨다구요?​공부만 잘하신게 아니라, 극본에도 소질이 있으신가봅니다.​가장 놀라운 부분은, 드라마의 ..

나의 이야기 2024.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