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간 박혜정으로서 이것저것 제 생각들을
대중적인 장소에서(전혀 대중적이지 않아요. 읽으시는 분들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끔 써볼까 합니다.
혹시 성인 adhd라고 아시나요?
저는 좀 덜렁거리는 편인데( 일처리는 확실히 합니다. 자다가 깰정도로 생각하기도 해요. 예민한 기질도 있어서
일처리 할때는 조금 철저한 편입니다)
하루는 제 친구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였습니다.
친구 아이가 adhd 증상이 있어서 고민을 나누던 중이였는데,
가만히 듣고 있다보니, 저한테도 있는 면들이 많았어요.
자주 물건을 잃어버리고, 약속을 잊어버리기도하고,
아 지각.
제가 예전에 중학교때 지각을 많이 했다고 해요.
저는 그정도까지는 아니다 라고 생각했는데
제 친구 중 한명은 제가 너무 늦게 와서 언제오나 기다렸다고.
했었어요.
제 기억에 의하면 그정도 까지는 아니고
아주 가끔 한달에 한번? 정말 가끔 늦게 일어나서
9시쯤 수업 시작 직전에 들어갔던 기억이 있긴합니다^^
아. 그리고 대표적으로 정리를 잘 못한다는 특징도 있고
충동적이고, 즉흥적이고, 뭐 여러가지 면들이 있네요.
저는 여지껏 그게 제 특성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새 보니 성인 adhd의 증상과 유사하더라고요.
유튜브에서 지나영교수님의 adhd 관련 이야기를 들을때도
아 나도?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그래도 어느정도는 정상 범주에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물건을 잘 잃어버리기는 해요.
우산, 카드 등
작년에는 1년동안 교통카드를 3번 정도 잃어버려서
저희 남편이 목에 거는 카드지갑 같은 것을 다이소에서 사줬습니다.
그 이후로 교통카드 분실은 없었지만, 아무튼 수시로 물건을 어디에 뒀지? 하고 찾습니다.
약속 같은 경우, 해당 날짜를 미리 알고는 있는데, 당일에 오늘이 그날인가? 하고 까먹은적이 몇번 있어요.
일례로 친구와 약속했던 주라고 생각하고 약속장소에 갔는데, 친구가 안나오는거에요.
왜 안오냐고 물었더니, 다음주 아니야? 하고 친구가 말했습니다.
다행히 제 친구가 제가 있는 곳으로 와줘서 ㅎㅎ 그날은 누가 맞는지 모르고 넘어갔는데
아마 제 잘못같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아는 친구와 만나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전날까지 분명 알고 있었거든요.
약속 당일에 그 친구가 왔고
제가
"오늘이야? " ㅎㅎ 이랬습니다. 그날인걸 깜박한거죠.
아무튼, 요새 심리학에서는 성인adhd가 약간 핫한 이슈 같습니다.
분명 저 같은 분이 꽤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다행히, adhd의 장점도 있다고 하네요.
저 같은 경우 생각해보면, 어려운 법률문제를 맞닿뜨렸을때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여기저기 물어보고, 책 찾고, 결론을 내리고, 여러명에게 크로스체크를 합니다.
조금 집요한 면이 있달까요?
이런것이 어쩌면, 장점인것도 같고,
모든 일을 조금 가볍게 생각하고 시도하는 면이 있습니다.
일단 이게 끝이 어떻게 될지까지 깊게 생각하지 않고, 일단 해본다?
법무사 공부도 그랬습니다.
시장이 어떻다. 저쩧다. 크게 알아보지 않았어요.
일단 그냥 해볼까? 일단 하자. 조금 작게 시작하자.
일단 기출부터?(법무사 시험에 합격한 동기 오빠의 권유도 있었습니다)
그냥 가볍게 시작했어요. 일단 발을 들여놓고, 그다음에 생각해본다.
이런 점들이 실천력, 추진력으로 이어지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내 특성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전두엽의 문제일수도 있다는 생각, 호르몬의 문제일수도 있다는 생각.
신기하더라고요.
다만, 자주 깜박하고, 조직화를 어려워 하는 저를 위해, 종이 스케줄러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저와 유사한것 같은 친구에게 혹시 너도? 하고 물어보니
자기도 자신이 정상범주라 생각하지만, 그런 기질을을 이미 알고 있더라고요. ㅎㅎ
제 친구는 종이 스케줄러를 여러개 쓴다고 했습니다.
저 역시 안그래도 컴퓨터, 핸드폰 일정 저장은 영 손이 안잡히는 느낌?
해야할일, 약속들이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이여서 불안해서, 종이로 된 것을 사야지
하고 있었는데 친구의 말을 듣고 바로 샀습니다!
자 저와 같은 분들. 종이에 스케줄을 적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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